미국 H-1B 비자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
미국에 J-1 비자 들고 인턴으로 경험하러 와서 미국 환경과 생활이 맘에 들었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을 때 다음 단계를 고민하게 된다. H-1B는 비이민 비자로 3년이고 기간이 끝나면 3년 더 연장해서 총 6년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이다. 가장 큰 단점은 비자를 지원했을 때 추첨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운빨 게임.
일단 회사에서 나에게 지원을 해준다는 조건하에 H-1B 추첨을 넣어볼 수 있다. 매년 추첨 지원마감 시기는 매년 2월~3월 즈음이지만 조금씩 달라져서 USCIS 홈페이지 https://www.uscis.gov/ 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단 지원을 하면 추첨을 기다리면 되고 첫번 째 추첨은 3월 말 즈음이다. 당첨되면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3달 안에 제출하고 H-1B Visa가 승인되길 기다리면 된다. 승인 나면 정식적으로 H-1B 비자를 들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쯤이다.
첫 번째 추첨이 안 됐다고 완전히 낙심하긴 이르다. 매년 다르지만 두 번째 추첨이 8월쯤 다시 열릴 때도 있다. 보통 이공계열 직업군한정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다 ( 예술, 문과 계열은 1번만 추첨이 열린다고 들었다.) 이 두 번째 추첨은 첫 번째 추첨에서 몇몇이 탈락되고 공석이 생겼을 때 열린다고 한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당첨되면 3개월 안에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해야 한다.
이 추첨은 석사와 학사로 그룹을 나눠놓고 뽑는다. (정확한건지 모르겠지만 석사가 있으면 당첨 확률이 높다고 들었다.) 나는 회사에 H-1B 비자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할 때 회사 HR한테 확률이 정말 낮은 추첨이라고 들어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특히나 한국에서 받은 학사만 있었기 때문에 더욱이 말이다. 그런데 두 번째 추첨에서 당첨됐다. 그러니 끝까지 희망을 품고 플랜 A, 플랜 B를 세워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단 H-1B 비자를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회사 상사, 매니저 HR팀에 말해 회사가 나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학교 학사 졸업장은 필수. J-1 비자를 들고 있는 인턴이라면 본인의 비자에 한국에서 2년 살아야 한다는 룰이 적용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서 미리 지워놓아야 한다. 이걸 J-1 waiver라고 하는데 이 조건을 지우는데도 비용과 시간이 3-6개월 정도 들기 때문이다. 혹시나 미래에 H-1B 비자가 당첨됐을 때 제한된 기간 안에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때 발견해서 지우기엔 시간이 없어 찾아온 운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대략적으로 H-1B 비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단 지원 생각이 있으면 마지막 문단의 조건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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