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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여행

멕시코 여행지 추천 - 흔하지 않은 지역 “메리다” (Mérida) - 식당, 가볼만한 장소, 대중교통 이용방법

by 쥐바리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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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지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장소는 아마 칸쿤일 것이다. 크고 근사한 호텔들이 많이 있어 신혼여행으로도 인기 있는 장소이며 아름다운 바다 바로 앞이라 뷰도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 때문일까 내가 본 칸쿤은 호객행위가 너무 심하고, 어딜 가나 똑같은 기념품을 팔고 있으며, 길거리 음식도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었다. 나는 칸쿤에서 미국 달러를 썼는데 미국에서 외식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멕시코의 물가를 생각했을 때 팁이 없는 것치곤 음식값이 비쌌기 때문이다. 한국 외식값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였다. 그러다가 다른 지역을 여행해 보니 그것이 여행지 물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가본 지역 중 관광지로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치안도 상대적으로 괜찮고 합리적인 가격대와 둘러볼 곳이 많은 지역을 소개하려고 한다.

목차

1. 메리다 위치, 설명
2. 메리다 대중교통 이용법
   - 버스카드 구매하는 곳, 충전, 우버이용
3. 메리다 관광 장소 추천
4. 메리다 멕시코 전통 식당 추천
5. 메리다 주변 둘러볼만한 지역, 장소
6. 메리다와 한국의 역사 이야기


멕시코 유카탄( Yucatán) 주에 있는 Mérida 지역 위치

동그란 표시 있는 데가 칸쿤이고 네모 표시가 메리다의 위치이다. 이동 방법은 고속버스가 있다. 칸쿤에서 약 4시간 소요. - 다른 포스팅에서 멕시코 지역 간 이동법을 자세히 다루겠다.

메리다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기보단 조금 더 지역 주민, 멕시코인들을 위한 관광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고 동양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새로운 건물보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오래되고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았으며 주변 경치와 정말 잘 어우러졌다. 다른 관광지보다 호객행위가 적었다. 사진을 찍는 우리에게 미소를 보이고 브이를 그려주는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컬들과 얘기해 보았을 때 아직 카르텔이 들어오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라고 해서 놀랐다. 실제 멕시코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메리다 도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칸쿤이나 플라야 이런 관광지역보다 버스가 훨씬 깔끔한 전기버스로 잘 되어있었다. 아무래도 학생이나 일반 시민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버스에서 현금은 받지 않고 버스카드를 구매해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버스카드 이름은 Va-y-Ven Card이다.


1. 버스카드 구매
OXXO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OXXO가 가장 흔하게 보이는 편의점이고 그 밖에 Dunosusa , Willys, Super Aki 가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2. 버스카드 가격
$25 (멕시코 페소) 한국돈 약 1800원꼴이며 구매와 동시에 최소 $100 (멕시코 페소)를 충전해야 한다. 총 $125(페소) 환승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으며 버스비 한번 1인당 $12 페소이다.
3. 버스카드 충전
길거리에 머신 같은 데서 할 수도 있고 다시 편의점이나 위에 있던 가게들로 가면 된다.


4. 다른 이동수단
우버가 최근 도입되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스페인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상 괜히 로컬들과 흥정하기보다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우버를 이용하는 게 차라리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우버를 자주 이용했다.

메리다 관광할만한 장소.

1. Plaza Grande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도시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발길을 옮기고 어디에 시선을 두든 볼거리 가득이고 다른 장소로 이어져 있는 중심지이다.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제격이다.



https://maps.app.goo.gl/bgD6Rp6Vzbt6xXUP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2. 동물원 (Parque Zoologico del Centenario)
동물원이고 무료이다. 크기가 정말 크다. 한쪽은 동물원 한쪽은 야시장으로 어린이들이 놀만한 장소와 여러 길거리 포차들이 즐비해있다. 무료 동물원이지만 웬만한 동물원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많았다. 하지만 더운 나라답게 위생상태나 동물들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https://maps.app.goo.gl/85Mv4ydACbyiu2Bh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3. 공원 (Parque La Plancha)
지역 주민이 추천해 준 공원이다. 플라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굉장히 최신식 건물들이 있었다. 시설이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했다. 가족단위의 멕시코 인들이 산책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오래된 기차역 주변에 만든 공원 같았다. 기차역을 푸드코드로 개조해 놓았는데 탁 트여있고 다양한 카페와 디저트 먹거리들이 한 공간에 있고 먹을만한 테이블, 장소도 많았다. 일요일 밤에는 해가 지고 난 후 분수쇼가 열렸고 또 다른 쪽에서도 거대한 분수가 나오고 있었다. 여행하는 동안 제일 맘에 들었던 공원이다.


https://maps.app.goo.gl/u7yFWJ1qk6vb6v8b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4. 마켓 (Mercado San Benito)
진짜 멕시코 지역주민들이 찾는 시장. 생긴 것은 한국의 공판장 같이 생겼으나 마트보다 더 신선한 식재료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계란도 낱개로 팔고 더 신선하고 저렴했다. 구경하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하다. 멕시코의 자극적인 음식에 지쳤다면, 위와 장에 휴식을 주고 싶다면 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요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https://maps.app.goo.gl/E3jSJQE3b54PHa8B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메리다 레스토랑 추천

#Museum of Yucateca Gastronomy

https://maps.app.goo.gl/aJmDDxE5kH4cYimS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Museum of Yucateca Gastronomy · Merida, Yucatan

www.google.com

멕시코 한 달 동안 여행 중 가본 곳 중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다.
멕시코 로컬이 추천해 준 레스토랑으로 멕시코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이 섞여 있는 곳이다. 가격대는 칸쿤 레스토랑과 비슷한데 서비스와 음식 퀄리티가 정말 좋다. (식당 분위기와 퀄리티에 비해 전혀 비싸지 않다.)



5. 메리다 주변 가볼 만한 곳
#프로그레소 (Progresso)
고속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가면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다. 직행버스 요금은 성인 한 명 왕복에 현금으로 52 Pesos. 한국돈 3,700원. 해변가를 따라 쭈욱 걸을 수 있고 도보와 해변이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주변에 즐비한 식당들까지! 어느 바닷가 관광지 마을다운 풍경이지만 메리다 도심에서 여행하다가 시원한 바다를 보고 기분을 환기하고 싶다면 추천드린다. (참고로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이다)



https://maps.app.goo.gl/SRHJrx3nuty1MLnz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핑크 호수 (Las Coloradas)
직접 가보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 버스로 3-4시간 소요되는 거리에 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사진이 정말 예쁘기 때문에 방문이 가치 있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yjFpD5rgkVuMeTpT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6. 메리다와 한국의 역사적 이야기
사실 역사적으로 메리다 지역과 한국인들의 관계가 있다. 짧게 정리해 보자면 1905년쯤 한국인들이 노예계약으로 팔려와 에네껭(henequen)농장에서 일을 했다. 계약이 끝나 고국에 돌아가려고 했지만 한일합병으로 대한제국 여권이 무효화 됐다. 그렇게 고립된 한인들이 멕시코 메리다 지역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리다에는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탑과 한국 이민사 박물관이 존재한다.
이 이야기는 아래 블로그 링크에서 참고했으니 더 자세한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들어가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hl2xli/221973994449?recommendTrackingCod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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