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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여행

멕시코 병원 응급실 이용하기 - 배탈 났을 때 먹는 약 ㅣ 여행자 보험 추천 ㅣ 보험료 청구할 때 필요 서류 ㅣ

by 쥐바리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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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갑자기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먼저 보험사를 체크해야 한다.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하면 정말 비싸기 때문이다.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고 보험이 되는 클리닉이나 병원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그럴 상황이 안되고 위급하다면 지역 주민에게 괜찮은 병원을 물어보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택시 기사님들이 특히 잘 알려주신다. 
 

멕시코 병원 주말 응급실 이용하기

예약 없이 걸어 들어가서 접수하면 된다. 병원 관계자들이 영어를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땐 번역기로 증상관련해서 표현들을 찾아 보여주면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내 경우엔 주말 낮, 응급실에 예약 없이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접수했다. 의사와 상담하 후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서 난 배탈인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엉덩이 주사와 약을 처방해 주셨다. 이렇게 해서 총병원비는 $137 (미국 달러) 한화 약 198,000원이 나왔다. 약 처방전을 들고 바로 앞에 있는 약국을 가서 6개 정도의 약을 샀고 비용이 $66 (미국달러) 한화 약 95,000원이 나왔다. 병원 이용 내역은 아래 있다. 마지막에 16% 세금도 붙어 영수증이 나온다.
- CONSULTAS (의사 상담) 
- MATERIAL DESCARTABLE (일회용품 사용)
- MEDICAMENTO (약물) 
- SERVICIO URGENCIAS (응급실 이용비) 

그렇게 엉덩이 주사를 맞고 처방받은 약을 나와서 먹은 후 시간이 안 돼서 극심한 복통이 찾아왔다. 
나는 배 선착장에서 쓰러졌는데 주변에 있던 군인들과 선착장 직원들이 휠체어로 옮겨주고 엠뷸런스도 불러줬다. 선착장과 병원의 거리는 약 5분도 안 됐다. 지금 영수증을 보니 앰뷸런스 비용이 포함이 안되어있는 것 같다. 총 3시간 정도 응급실에 누워서 링거를 맞았다. 중간에 소변검사도 한 번 하고 결과가 나온 후 상태가 괜찮아져 병원을 걸어 나왔다. 같은 날 두 번째 병원을 찾았을 때 이용내역이다.

- MATERIAL DESCARTABLE (일회용품 사용)
- MEDICAMENTO (약물) 
- SERVICIO LABORATORIO (실험실 서비스) : 소변검사 비용인 것 같다. 
- SERVICIOS PROPIOS (병원 시설, 물품 이용비)
- SERVICIO URGENCIAS (응급 서비스 이용비) 

 
 

멕시코 병원비 보험료 청구 방법과 필요한 서류

핵심 : 서류는 병원에서 나올 때 받아 올 것 ( 카드 사용 영수증 /  처방 내용 나온 서류 / 약국 영수증) 
나는 병원을 나올 때 영수증만 잘 챙기면 될 줄 알고 소중히 모셔와서 보험사에 사진 찍어 이메일로 보냈는데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것은 영수증에 더해 정확하게 어떤 진단을 받았고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데 정확한 서류를 원했다. 해외에서 처음 병원을 가보았고 당연히 보험 신청도 처음이었기에 이렇게 자세하게 요구할 줄 몰랐던 것이었다. 추가 서류를 요청받았을 때 나는 이미 한국이어서 연락할 방법이 굉장히 막막했다. 인터넷 또는 페이스북에 검색을 해서 병원 접수처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요청했으나 한 달이 되도록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을 찾아서 연락을 해보았으나 그것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 결국 내가 사용한 방법은 메신저 앱. 운이 좋게도 병원에서 챙겨 온 접수처 명함을 가방에서 발견했고 그 연락처를 WhatsApp에 저장하니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메시지를 보내자자마자 바로 1분도 안돼 답장이 왔고 관련 서류를 요청하자 PDF파일로 바로 보내주셨다... 영어로 요청하니 답장도 영어로 왔다. 

필요서류 보내는 이메일 : claimsiquiry@allianzassistance.com 
위에서 요구한 서류 (카드 영수증 / 상세 내역이 있는 처방 서류 등)을 보내면 된다. 진행 사항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클레임 번호를 입력하면 뜬다. 대게 3일~7일 정도에 연락이 오고 최종 서류심사 마무리 후 2주 안에 체크메일이 집에 도착한다. 




여행자 보험회사 추천, 가입방법 (Allianz Travel Insurance)

내가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보험회사에서 가입하면 환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사용했다. 고려해야 할 점은 보험료를 청구했을 때 우편물로 체크를 집으로 보내준다는 것이다. 미국 집을 떠나거나 우편물을 받아줄 사람이 없을 때는 보험료를 받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러니 주소를 입력할 때 신중하게 하거나 만약 한국을 돌아갈 계획이라면 다른 보험사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https://www.allianztravelinsurance.com/
 

맨 처음 들어가면 간단하게 여행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칸이 나온다. 보험 비용은 같은 여행지라도 기간, 나이, 총비용을 어떻게 입력하는지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 각각 커버 사항을 잘 읽어보고 본인한테 맞는 플랜을 선택해 결제를 하면 끝이다. 보험 서류에 대한 스크린숏이나 전화번호, 이메일등을 따로 저장해 두는 것이 만일을 대비해 좋을 것 같다. 나는 Basic으로 신청해서 갔고 다행히도 3시간 만에 응급실에서 나올 수 있어서 보험료가 커버가 됐다. 

 
 

멕시코에서 배탈 났을 때 먹는 약

멕시코 음식이 굉장히 자극적일 수 있다. 같은 매운 음식이라도 사용하는 향신료나 식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더 자극적이게 느껴질 수 있다. 더운 나라이기도하고 길거리 음식뿐만 아니라 식당음식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여행 중 배탈이 나는 것은 예삿일이다. 이럴 때 멕시코 약국에서 사 먹으면 좋은 약이 몇 가지 있다. 여행 중 수분 손실이 많이 일어나므로 수시로 수분보충을 해주는 것도 좋다. 편의점에 가서 이온음료 (eletrolite)를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겠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다.

Trimebutina는 복통,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 설사, 변비에 쓰이는 약이다.

Loperamida 소장의 근육운동을 늦춰 설사를 멎게 하는 약.

Hioscina, Paracetamol은 복통, 복부 경련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나와서 약을 먹은 후 쓰러졌고, 병원을 나오고서도 3일 정도는 복통과 설사를 했는데 병원에서는 멕시코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며 지사제 같은 걸 많이 줘서 의심스러웠다. 멕시코 여행을 갈 땐 비상약을 꼭 챙겨가고 평소 위나 장 건강이 안 좋다면 멕시코 음식 중에서도 자극적인 게 많으니 충분한 휴식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린다.

건강도 잘 챙기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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